Borsh & Ensalada Rusa
Pel'menis
Chickin Kive
El restaurante Rusia en Playas de Tijuana
2012년을 맞기위한 이벤트로 러시아음식점에서 2011년 마지막 석양을 보며 만찬을 즐기려고 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안개가 너무 끼어서 석양은 물건너갔고 다만 러시아전통가정식요리를 실컷 음미하였다. 멕시코의 띠후아나에서 이주해온 러시아인의 요리를 맛보며 한해를 보내는 것도 꽤나 독특한 경험이었다. 아마도 2012년은 그렇게 다중적이고 이질적인 모든 사건들과 사람들이 모여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 내겠지. 그리고 그 다양한 것들의 혼재 속에서 나에게 아주 익숙한 윤호가 같이 있었다.
La fiesta de ano nuevo a la familia mexicana
저녁에 집으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고 있으려니까 집주인이 신년맞이파티를 초대하였다. 지난번 크리스마스파티에 이어서 두번째 초대다. 아들래미와 며느리, 손녀, 그리고 두딸들과 아내와 단촐하게 여는 파티에는 돼지고기와 단과일샐러드, 그리고 각각 한해를 상징하는 12개의 포도알이 차려있었다. 인류학을 사랑하는 집주인은, 여전히 인간문화의 근본은 사랑이라고 외치며 취한김에 철학적인 주제를 계속 질문했고 나중에는 결국 아내와 길게 포옹함으로서 몸소 사랑을 표현해주셨다. 그리고 불꽃놀이. 소박하고 아날로그한 이 작은 놀이를 아직도 계속하고 있다. 결국 2011년 마지막시간은 가장 멕시코다운 이벤트로 마무리되었고, 이제 2012년이 되었다. 내 튼튼한 이 두 다리로 여전히 분주하게 돌아다녀야할 또 새로운 한해가 시작되었다. 윤호가 건강하라고 덕담을 했다. 그래, 건강만하다면 모든것을 해 낼수 있는 365일의 긴 시간이 펼쳐진것이다. 마야 달력대로라면 올해는 355일이 될수도 있다만. 이래저래 재미있는 한해가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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