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November 10, 2011

The sky in Tijuana at Nov.2011




The strong wind blow in Tijuana, 25Km/h, kindly and with obstinacy.


En Tijuana, hoy hace mucho viente que es tan amable y terco como un abuelo.




인자한 바람이 분다...


어제 밤부터 시속 25km정도의 바람이 불었다. 우리 집에는 창문이 3개있는데 덜커덩덜커덩 흔들림이 심했다. 창문마다 전에 만든 비둘기퇴치 바리케이드가 놓여있어서, 바람에 날릴까봐 서너번을 자다가 일어나 체크하고 또 체크했다.
오늘 오전에 도서관에 갈 때, 어젯밤에 그렇게 날 귀챦게 했던 바람과 직접 대면하니, 그간 내가 느꼈던 바람과는 사뭇달랐다. 따뜻한 강풍이였다. 거세지는 않지만 힘이있고, 차갑지 않고 따뜻하게 몸에 부딪혔다. 인자하지만 고집스런 어르신같은 바람이다.

이런 바람을 살아오면서 느낀적이 있었던가... 새삼스럽게 이국적인 느낌이 든다. 새로운 공간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어린아이처럼 하루하루 세상을 새롭게 느끼는 것이리라.

이제 바람이 멈춤 Tijuana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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